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휘몰아치던 계절, 바람, 공기가 사그라들고 매해 그렇지만 언제 왔는지도 모를 봄이 성큼 와 있는 것을 오늘에야 느꼈다.
길을 지나는 곳곳에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대니 괜히 허파에 봄 바람이 드는 것 같고 기부니가 꽁냥 거리는듯 하다.
이럴땐 그 기분을 즐겨야지...
오늘은 주말에 한 바탕 비가 내려 그런지 왠지 더 상쾌한 전형적인 봄날이었다. 내 허파가 허! 헛! 실컷 봄 바람을 펌프질 해댄다. 이 장단을 맞추려면 일단 한 손엔 얼음동동 아이스아메리카노 들고, 다른 한 손은 검색해 놓은 달달한 봄 노래 몇 가락을 둥가둥가 클릭질 하며 듣는게 나에겐 소확행이다.
문득 이정권의 "기다렸어요"라는 노래가 떠 올랐다.
올 봄은 유난히 늦게까지 날씨가 춥고 그래서인지 꽃도 늦게 피고, 큰 산불이 나서 간절히 비를 기다렸고 여러 모로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탓인지 이 노래가 훅하고 마음에 들어왔다. 가사가 아주 달달달 이정권님 음색도 달달달 하니 쓰디 쓴 아메리카노랑 딱인듯.
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꽃이 만개했을 때 장면을 떠 올리게 하는 노래라면 이 노래는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할 때의 필듯말듯 필듯말듯 조마조마해 하며 봄을 맞이하는 장면이 떠 오르는 노래 같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jLzx9brvS0E
씨앗을 뿌려둔 화분에도 새싹들이 죽죽 올라오기 시작하니 먼가 봄이 분주해지는 것 같고.
역시 봄은 식물에게도 그러하지만 사람에게도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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